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부동산 가이드] 금리와 부동산시장

지난달까지 미국 부동산시장의 변화는 확실해 보였다. 사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부터 모기지 대출 기관들은 연준의 긴축을 예상하면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집값 감당 정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려면 3 가지가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득이 상승하거나 모기지 금리가 하락 하거나 주택 가격이 내려가야 한다.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2021년 말 3%에서 지난해 10월 7%를 넘었다. 20여 년 만의 최고치였다. 매매 건수는 크게 줄어들었고 잠재적 구매자들은 상황을 방관하며 기다리게 되었다.     주택 건설 기업들은 신규 프로젝트 규모를 줄였고 판매 기업들 또한 가격을 낮췄다. 하지만 최근 예상 못 한 반등의 신호들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기대 효과가 무뎌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지난 1월 신규 주택 판매량은 10개월 내 최고치로 상승했다. 주택 건설기업과 바이어들의 심리가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미국 부동산 기업들은 모델 하우스를 찾은 잠재 바이어들이 크게 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요지는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것이다. 주택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는 걸 근거로 든다.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시장이 통화 긴축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연준으로선 보다 공세적으로 통화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다.     현재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은 2022년 중반 정점에 비해 단 4% 하락했다. 팬데믹 기간 45% 폭등한 것을 거의 상쇄하지 못했다. 최근 주택 수요가 반등하고 있지만, 신규 주택 착공은 지속 하락하는 상황이다. 이는 금융 시장의 기대감과 정반대인듯하다. 금융시장은 최근 미국이 경기 침체 없이 순항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과도 반대이다.     현재 여력이 있는 바이어들이 현금을 내고 부동산을 매입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또한 바이어들은 인상된 기준 금리에 익숙해졌을 수 있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말 7%에서 올해 1월 6%대로 하락했고 이에 따라 매입 타이밍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부동산 기업들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휘청일 때 가격을 할인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번엔 참신한 인센티브가 적극적으로 동원되고 있다. 주택 판매 기업이 모기지 일정액을 대신 납부해 금리를 낮춰주는 ‘모기지 바이다운(mortgage buydown)’이다. 자체 대출 기관을 활용해 모기지 이자를 선납해 주는 방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광풍 정도는 아니지만, 올해 봄철 거래가 늘면 이론상 주택 가격이 안정되고 주택건설 기업들이 신규 주택 건설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부동산 시장과 인플레이션의 상호관계가 너무 끈끈하다는 것이다. 공급이 제한된 주택시장에서 주택 매매가 늘어난다면, 가격 상승은 불 보듯 뻔 하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변화가 없는 현실 속에 과연 무엇이 맞는 건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부동산 거래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의:(562)972-5882 알렉스 신 / 뉴스타부동산 풀러턴 에이전트부동산 가이드 부동산시장 금리 주택 건설기업 주택 바이어들 부동산 시장

2023-04-05

[부동산 투자] 현명한 주택구매

요즘은 바이어가 주택 구매를 결정하고 에스크로를 오픈한 후 구매를 취소하는 일이 많아졌다. 또한 주택 바이어들은 앞으로의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과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는 이자율 때문에 주택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라는 말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지 알아보자.   먼저, 주택 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조건은 집의 위치다. 일반적으로 도시의 중심지나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바이어들의 수요가 많아서 주택 시장이 침체해도 가격 하락 폭이 낮다. 그리고 새집일수록 고장이 나거나 문제가 생기는 일이 적으며, 같은 크기라도 공간 효율이 높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 반면 낡은 주택도 리모델링을 고려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때는 리모델링 비용, 시의 건축 승인 절차 등 관련 비용을 잘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골목 안에 위치하거나 가까운 곳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집이라면 구매할 때 신중해야 하다. 건물이 튼튼하고 상태가 양호해 보여도 디자인이나 시설이 낙후된 집은 감정가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주택도 유행을 탄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소식을 통해 한동안 유행으로 참신해 보였지만 이제 한물간 유행은 어떤 것이 있는지 보자. 최근까지 주택 디자인의 트렌드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컸다. 그중 재택근무를 위하여 방 안에 있는 클로젯을 오피스로 변형한 공간인 ‘클로피스’가 있다. 그러나 클로피스는 요즘 좁은 사용 공간, 부족한 채광, 넉넉한 수납공간의 필요성 등의 이유로 점점 없어지는 추세다.   외출이 제한됐었던 우리의 일상 때문에 실내를 운치 있는 오래된 농가처럼 꾸미던 인테리어 또한 이제는 집을 낡아 보이게 하므로 더는 선호되지 않는다. 그리고 팬데믹 기간 집에 화초를 키우거나 녹색 페인트와 가구로 실내를 꾸미고, 실외 활동에 적합한 목조 데크를 구비하고, 또 뒷마당에 채소를 기르는 작은 농장(Victory Garden) 등을 꾸미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 방식의 디자인은 당시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 반영된 유행의 일종이었기 때문에 이젠 서서히 시들고 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신축 주택이나 리모델링한 집을 볼 때 눈에 띄었던 인테리어 품목 중 하나는 흰색으로 깔끔하게 꾸며진 화장실 안의 싱크대와 샤워헤드였다. 기존 화장실의 싱크대는 카운터 탑 안에 묻혀있는데, 대신 위에 세숫대야처럼 올려놓는 ‘보울싱크(Vessel Bowl Sink)’는 신선하고 보기 좋아 큰 유행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관리가 매우 불편하고 깨지기도 쉬워 실용적이지 않다.   또 큰 샤워헤드에서 빗물이 떨어지는 것 같은 ‘레인폴 샤워헤드(Rainfall Showerhead)’는 고급 호텔이나 스파에 온 것 같은 느낌 덕에 한동안 인기를 끌었으나 수압이 약하기 때문에 시원하지 않아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가파르게 올려서 주택 시장이 침체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이 있어도 주택을 사야 하는 바이어들의 입장에서는 매물이 늘고 수요가 줄어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투자 주택구매 리모델링 주택 바이어들 주택 구매 주택 디자인

2022-11-02

냉기 흐르는 LA한인타운 주택시장

LA한인타운 내 주택 시장에도 냉기가 흐르고 있다. 집값과 모기지 이자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주택 거래량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7월 LA한인타운 내 단독주택(SFR)과 콘도미니엄 등의 거래 건수가 작년 동기 대비 43%가 줄었다. 전달의 전년 대비 감소 폭(36%)보다 7%포인트가 더 확대됐다.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2년 7월 한 달간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해 7월의 95채보다 41채(43%)가 감소한 54채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는 “경기 하강에다 주택 매입 비용 증가 때문에 주택 바이어들이 쉽사리 나서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한 달 동안 거래된 단독주택 수는 30채로 작년 동월 55채보다 25채(45%)가 줄었다. 직전인 6월(37채)과 비교해도 7채(19%)가 줄어든 것이다.〈표 참조〉   중위 거래 가격은 167만6500달러로 전년 동월의 168만1000달러와 비슷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지난해 7월(860달러)보다 7%가 더 높은 920달러였다. 전달인 6월의 937달러와 비교하면 약 2%가 내려앉았다.   매물로 나와 거래 성사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25일이었다. 지난해의 37일과 비교하면 12일이 짧아졌다. 하지만 전달의 21일에 비해서는 4일이 늦은 것이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1.62%였다. 2021년 7월의 101.81%와 큰 차이가 없었다. 100% 이상이라는 뜻은 7월 거래 가격이 셀러의 호가보다 더 높았다는 것이다. 오퍼 경쟁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LA한인타운의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거래량이 감소한 것과 비교해서 스퀘어피트 당 평균 가격은 작년보다 더 올랐다”며 “매물 품귀현상이 심한 단독주택은 아직 가격 경쟁이 있을 정도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집값이 적정 수준에 나오면 바이어 간 경쟁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콘도   단독주택에 이어 콘도 역시 전년 동월보다 40%나 줄었다. 7월 거래 건수는 작년 동월의 40건과 비교해서 16건(40%) 줄어든 24건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의 26건보다 더 적다.   7월 콘도의 중위 거래 가격은 70만2500달러로 작년 7월의 72만4000달러보다 소폭 밑돌았다. 지난 6월의 74만8000달러와 비교하면 6%가 적은 수치다. 다만,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 가격은 작년 7월 대비 7% 오른 608달러로 집계됐다. 전달의 651달러와 비교해서는 7% 낮은 수준이다.       7월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69일로 지난해의 26일보다 43일이나 늘어났다. 전달의 41일과 비교해도 25일이나 길어진 것이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0%를 하회했다. 7월 비율은 98.87%로 지난해 7월의 98.37% 수준과 유사했다. 셀러 호가보다 아래로 콘도가 팔렸다는 의미다.   LA한인타운 부동산 업계는 “콘도 시장은 거래량도 가격도 모두 작년만 못했다. 콘도는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모기지 금리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LA 주택 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며 “특히 엇갈리 경제 지표가 예비 바이어들의 주택 매입 판단을 흐리게 하면서 상당 기간 관망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2년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la한인타운 주택시장 달간 la한인타운 주택 거래량 주택 바이어들

2022-08-15

주택 가치와 무관한 옵션 과감하게 포기해야

주택 바이어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주택 매물 상황이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제한된 공급 속에서 수요가 몰리며 집값은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만약 적당한 집을 찾지 못했는데 내 집 갖기를 원한다면 신축 주택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신축 주택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최신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현대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레이아웃까지 제공한다. 그러나 주의하지 않으면 비용과 기대 수준 측면에서 곤란을 겪게 될 수도 있다. 신축 주택을 살 때 고려해야 할 5가지 요소를 소개한다.   ▶건축 업체와 협상   신축 주택을 사는 바이어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인식 중 하나는 셀러인 건축 업체와 가격 협상이 불가능할 것이란 점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선입견이다.   덴버 부동산 업체 ‘리소스 그룹’의 케론 스토크스 에이전트는 “주택 가격은 물론, 사게 될 주택의 부지 경계선, 각종 수수료 등도 모두 협상이 가능하다”며 “처음에는 업체 측에서 안 된다는 답변을 듣겠지만 계속 밀어붙여야 한다. 만약 처음부터 묻거나 요구하지 않으면 끝까지 진실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축 주택 전문 에이전트를 고용하면 건축 업체와의 협상 과정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신축 전문 에이전트는 건축 업체의 마케팅 예산에서 커미션을 받는 경우도 있어 바이어가 장단점을 영리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스토크스 에이전트는 덧붙였다.   ▶미포함 요소 확인   신축 주택은 빈 도화지와 비슷하다. 예컨대 많은 신축 주택은 이미 꾸며진 정원 등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택소유주 협회(HOA)가 이미 꾸려졌고 현재 건설 중인 신축 주택을 샀다면 족히 수천 달러가 들 수 있는 정원 꾸미기에 제약을 겪을 수도 있다.   이런 곤란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한 미리 계약서와 HOA 규정을 숙지해야 한다. 가능한 줄 알았던 부분인데 이사 후에 안 된다며 원상회복하라는 편지를 받는 불쾌함과 비용적인 실수를 사전에 차단할 유일한 방법이다. 이와 함께 완공 후 입주까지 수개월이 남았다고 해도 향후 추가로 내야 할 비용이 있는지 분명히 하고 필요한 자금은 미리 준비해둬야 한다.   이밖에 신축 주택 중 일부는 기본적인 것들이 빠진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화장지나 수건걸이 또는 심지어 조명 시설이 갖춰지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미리 어떤 것들이 포함되고, 어떤 것들이 포함되지 않는지 분명히 해두는 것이 필수다.   ▶모기지 렌더 비교하기   많은 대형 주택 건설사들은 자체 모기지 렌더 또는 제휴 관계인 렌더를 가지고 있다. 이들 렌더는 바이어에게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다. 만약 바이어가 다른 렌더를 두루 찾아보지 않았다면 덤터기를 쓸 수도 있다.   최근 덴버의 스테이플톤 인근에서 신축 주택을 산 크리스 해리스의 사례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는 직접 알아본 모기지 렌더 중 한 곳으로부터 대출 사전승인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는 건축 업체가 소개해준 렌더로 확정했다. 그는 “처음부터 건축 업체가 권한 업체를 통해 대출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직접 외부의 다른 렌더들도 알아봤다”며 “비교 대상이 없었다면 좋은 선택이었는지 확신이 없기 때문에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토크스 에이전트는 “건설 업체 측 렌더와 외부 렌더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바이어가 주도권을 쥐어야 이자율, 수수료 등 협상에서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모기지 대출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계약 조건들이 뒤따른다. 예를 들면, 어떤 렌더는 대출 계약을 맺으면 1만5000달러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곳도 있고, 다른 곳은 대출 기간 내내 0.25%포인트 이자율을 낮춰주겠다는 곳도 있다. 이런 경우 당장의 현금보다 이자율 인하 혜택이 두고두고 이득이 될 수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워런티와 스케줄 이해하기   신축 주택을 살 때는 2가지의 건축 업체 워런티가 있는데 각각 묵시 담보(Implied Warranty)와 명시 담보(Express Warranty)이다.   전국 주택건축협회(NAHB)의 데이비드 개프 부회장은 “묵시 담보는 로컬 건축 규정과 관련해 신축 주택의 주거 및 안전과 관련된 주된 결함을 커버하는 역할을 한다”며 “증권에 명확히 명시되지 않는 특징이 있지만 통상 10년 동안 보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건축 업체는 명시 담보를 제시하는데 묵시 담보와 달리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보장하며 얼마의 기간 워런티하는지 명시돼 있다. 개프 부회장은 “명시 담보는 건축 업체가 책임질 구체적인 문제점과 보장하는 기간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불만이 접수되고 해결되는지 등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간혹 묵시 또는 명시 담보를 근거로 다른 쪽의 담보 해제를 요구하는 건축 업체도 있다. 이와 관련해 잠재적인 손해나 문제가 없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경험 있는 에이전트나 변호사 등의 도움을 받아서 판단해야 한다.   그렇다고 건축 업체가 모든 결함을 워런티로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통상적으로 신축 주택 워런티로 커버되지 않는 부분은 ▶집안의 가전과 같이 별도의 제조자 워런티가 있는 경우 ▶살면서 닳거나 사용된 부분 ▶홈오너의 부주의나 보수 부족으로 생긴 흠결 ▶건축 업체 이외의 컨트랙터나 홈오너가 설치한 부분에서 발생한 문제 ▶자연재해로 인한 손상 등이다.   ▶무가치한 업그레이드 피하기   마지막으로 피할 실수는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건축 업체가 선보이는 쇼룸에 들어서면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거의 무제한인 점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 중에서 진짜로 선택을 할 때는 그저 보기 좋은 것을 넘어서 실제 집의 가치를 높여줄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스토크스 에이전트는 “물론 집값을 올려줄 수 있는 업그레이드도 존재한다”며 “대표적으로 주방의 카운터톱을 더 좋은 것으로 고르거나 리노륨 바닥을 하드 우드로 교체하는 것은 안전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큰돈을 들여 캐비넷을 최고급으로 바꿔도 투자 대비 집값 상승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그레이드를 결정했다면 건축 업체를 통하는 것이 나은지, 직접 컨트랙터를 고용해서 하는 것이 이득일지도 따져봐야 한다. 앞서 언급한 덴버의 해리스는 본인이 산 신축 주택에 에어컨을 새로 설치하면서 직접 컨트랙터를 고용해 건설 업체가 제시한 비용보다 1000달러를 아낄 수 있었다.   류정일 기자주택 가치 신축 주택 주택 바이어들 건축 업체

2022-05-04

실질 집값 급등에 ‘주택 시장 거품론’ 등장

집값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주택 시장 거품 논란에 불이 붙었다.   CNN은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이 지난 2월 주택 가격 상승 폭이 두 자릿수(전년 동월 대비 15%)를 기록하는 등 과열 현상을 넘어서 시장에 거품 형성 조짐이 감지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연구원들은 “집값 상승 폭이 주택 시장의 힘에 의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뛰고 있다”며 “시장 기본(fundamental)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주택 시장 거품 논쟁은 최근까지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걸 뒷받침할 수 있는 새로운 증거들이 나오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댈러스 연은 측은 이전까지는 주택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매물부족, 낮은 모기지 이자율 등으로 주택 가격의 빠른 상승세가 설명됐다면서도 지금의 가격 인상 폭은 시장의 펀더멘털과 동기화하지 않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바이어들이 앞으로도 집값 상승 곡선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회가 될 때  집을 장만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게 시장의 과열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시 말해서, 가만있다가 나만 기회를 놓치고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포모(Fearing of Missing Out·FOMO) 증후군’이 주택 시장에서 구매 심리를 부추기면서 과열 경쟁이 발생했고 집값의 기하급수적인 상승을 유발했다는 것이다.   연은 측은 현재 과열 지표가 115%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실수요자보다 투자자의 시장 진입이 많아진 점도 거품 형성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한 부동산 컨설팅 업체에 의하면, 투자자들이 전국 주택의 33%를 구매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치보다 5%가 더 높은 점유율이다.     집값 거품을 측정하는 척도 중 임대료 대비 주택 가격 비율(PTR)과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PTI)을 살펴봐도 거품 징후가 있다는 게 연은 측의 설명이다.   PTR은 2021년부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주택 구매 여력을 나타내는 PTI는 아직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구매력은 눈에 띄게 악화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 투기 현상이 없는 데다 바이어의 크레딧점수와 다운페이먼트 금액 증가 등 금융 위기 촉발로 주택시장이 붕괴했던 2009년보다는 모기지 융자 기준이 한층 더 강화된 점을 들며 주택 시장 거품에 대해 반박했다. 더욱이 모기지증권(MBS) 등 파생상품과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매우 제한적이라서 주택 융자 부실 위험도 낮다고 강조했다.   웰스매니지먼트 업체 파,밀러&워싱턴의 마이클 파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 근무자가 늘면서 주택 매입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택 매입 수요의 급감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낮다. 이는 곧 주택 시장에 거품이 낀 게 아니라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방정부가 인위적으로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하면서 주택 가격이 빠르게 오른 것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모기지 이자율이 5%까지 상승하면 집값 오름세도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성철 기자거품론 시장 주택 시장 주택 수요 주택 바이어들

2022-04-0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